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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의 계약 조건에는 2027~28시즌 선수 옵션과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BA에서 트레이드 거부 조항은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만이 가지고 있다.
피닉스 선즈에서 활약한 브래들리 빌도 이같은 조건이 있었지만 최근 바이아웃으로 팀을 떠나면서 제임스가 유일한 선수로 남았다.
사실 릴라드는 다음 시즌 활약이 불투명하다. 밀워키 벅스 소속이었던 지난 4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2024~25 NBA 동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 4차전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5월 수술대에 오른 릴라드는 최소 1년 이상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5~26시즌에 돌아오더라도 시즌 막판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 빠진 릴라드에게 손을 내민 팀은 친정ㅌ님 포틀랜드였다. 릴라드는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된 뒤 2023년까지 무려 11시즌 동안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포틀랜드 시절 일곱 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팀을 여덟 차례 플레이오프(PO)로 이끌었다. 2018~19시즌에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까지 오르기도 했다
구단 통산 득점(1만9376점)과 3점슛(2387개) 1위, 어시스트(5천151개) 2위를 기록할 만큼 포틀랜드 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을 만 하다.
릴라드는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야니스 2023~24시즌을 앞두고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로 이적을 결정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뒤 밀워키는 큰 부상을 입은 릴라드를 웨이버로 공시하면서 방출했다. 결국 릴라드는 2년 만에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친정팀으로 컴백하게 됐다.
ESPN은 “포틀랜드의 조 크로닌 단장과 천시 빌럽수 감독이 몇 주 동안 릴라드와 여러차례 만나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릴라드는 기존 밀워키에서 받을 예정이었던 2025~26시즌 연봉 7000만 달러와 함께 포틀랜드에서 추가로 연봉을 받게 된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36승 46패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1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21승에 그쳤던 전 시즌보다 15승을 더 거두면서 향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눈에 띄는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완전히 돌아올 2026~27시즌에 맞춰 전력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