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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대회 첫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5000여 팬들은 ‘고마워요 라파(나달의 애칭)’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달을 맞이했다. 검은색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 나달은 팬들의 기립박수에 눈시울을 붉혔다.
나달은 2001년 프로 데뷔 후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차례 우승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만 14번 우승하며 ‘클레이코트의 제왕’으로 불렸다. 프랑스인들은 롤랑가로스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던 나달을 자국 스타 이상으로 사랑한다.
그는 “20여 년간 이 코트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며 “나에게 가장 중요한 코트라는 점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롤랑가로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은퇴식에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리(영국) 등 ‘빅4’가 참석해 나달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나달은 “힘들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코트에서 경쟁하는 것이 즐거웠다”며 감사를 표했다.
주최 측은 나달에게 ‘레전드 트로피’를 수여하고, 그의 발자국이 새겨진 명판을 필리프-샤트리에 코트 바닥에 영구히 보존하기로 했다.
한편,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는 토미 폴(미국), 벤 셸턴(미국),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 등이 승리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