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전날 하루동안 9만 347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312만 2759명이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개봉일 37만명을 동원한 ‘파일럿’은 ‘파묘’와 ‘밀수’의 오프닝 스코어를 거뜬히 뛰어넘으며 입소문 흥행 이륙을 시작했다. 이후 개봉 4일째 100만 돌파, 올 여름 개봉 영화 중 최단 기간 손익분기점(220만명) 돌파에 이어 12일째인 전날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감독 김수훈)이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으며 같은 날 1만 7739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42만 4123명이다. 3위는 ’슈퍼배드4‘가 1만 4940명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 141만 647명을 나타냈다.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고, 전도연 주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가 박스오피스 5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매율에서도 조정석의 티켓파워가 돋보였다.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조정석과 고 이선균, 유재명이 주연을 맡은 영화 ‘행복의 나라’가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개봉 하루를 앞둔 ‘행복의 나라’는 이날 사전 예매량 8만 2614명을 기록했다. 외화 프랜차이즈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사전 예매량 6만 1855명을 기록해 2위로 뒤를 이었고,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이 주연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가 예매율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