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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는 28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잇따라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강민혁(25·삼성생명)과 호흡을 이룬 남자복식 조별리그 2차전에선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포포프 조(프랑스)를 세트스코어 2-0(21-17 21-15)으로 꺾었다.
이로써 예선 2연승을 기록한 서승재-강민혁은 오는 29일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 이상을 확보하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서승재는 이어진 혼합복식 경기에서 서승재는 채유정(29·인천국제공사)과 팀을 이뤄 두 번째 8강 진출을 이뤘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혼합복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로빈 타블링-설리나 피크 조(네덜란드)를 세트스코어 2-0(21-16 21-12)으로 제압하고 역시 예선 2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서승재는 이틀간 혼합복식, 남자복식을 오가며 조별 예선 4경기를 소화하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지만 서승재의 표정은 밝았다.
서승재는 현지 취채진과 인터뷰에서 “어젯밤 10시 경기를 끝내고 숙소에 들어가니까 새벽 1시가 넘었었다”면서 “오늘 힘들 거라고 걱정했는데 파트너들이 잘해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20 도쿄 대회에서 남자복식은 조별리그, 혼합복식은 8강에서 탈락한 아픔이 있는 서승재는 “그땐 준비는 덜 됐고 욕심은 더 많았다”며 “이번엔 욕심부리지 않고 단단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코트 위에서) 준비한 것이 다 나오지 않았다”며 “좀 더 적응한다면 준비한 것 이상으로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은 톰 지켈-델핀 델뤼 조(프랑스)를 세트스코어 2-0(22-20 21-16)으로 꺾고 조 3위(1승 1패)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