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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언론들은 다저스가 28일(한국시간) 스미스와 10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MLB 역사상 포수가 맺은 최장기간 계약이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현재 다저스의 주전 포수이자 4번타자로 활약 중이다. 총 48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63 91홈런 308타점 OPS .842를 기록 중이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을 제외하고 데뷔 후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MLB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2경기에서도 10타수 5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스미스는 원래 2025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은 이번 10년 연장 계약을 통해 스미스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사실 포수와 10년에 이르는 장기계약은 위험부담이 크다. 체력부담이 크고 부상 위험이 높은 포지션이라 30대 초중반이 되면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 마우어(전 미네소타 트윈스)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같은 위대한 포수들도 30대 중반에 일찍 은퇴한 바 있다.
다만 스미스의 경우 포수 뿐만 아니라 2루수나 1루수 수비도 가능해 활용도가 더 높을 전망이다. 실제로 스미스는 마이너리그 시절 2루수와 3루수로 나선 경험이 제법 있다.
이번 계약으로 다저스에서 최소 2032년까지 장기계약이 보장된 선수는 10년 7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미스 등 4명으로 늘었다. 그밖에도 프레디 프리먼, 타일러 글래스노우와도 각각 4년, 5년 연장계약을 맺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