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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지난 2019년 10월 14일 경기 성남 수정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그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프엑스 활동 당시 ‘라차타’, ‘누 에 삐오’, ‘일렉트릭 쇼크’, ‘피노키오’, ‘핫 서머’ 등 히트곡들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2015년 팀을 탈퇴한 후에는 연기 활동에 집중, 예능에도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고인은 사망 당일까지 촬영이 예정돼 있었고, 전날까지도 광고 촬영을 진행 중이었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생전 악성댓글(악플)에 시달려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인의 인격권을 존중하고 무분별한 악플을 근절해야 한다는 자성의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당시 연예계는 슬픔과 충격에 빠져 공식 행사 일정을 연기하는 등 고인을 향한 애도를 표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인터뷰 형식의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감독 정윤석)가 베일을 벗었다. ‘진리에게’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 설리, 스물다섯의 사람 최진리가 그 시절 느낀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한 작품.
4주기에 맞춰 ‘진리에게’로 세상에 나온 설리. 우린 그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고, 늘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