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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앤로지와 푸에르토리코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에서 각각 다른 대회를 치른다.
하나는 총상금 2000만달러의 특급 대회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이고 또 다른 하나는 특급 대회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른바 ‘B급’ 대회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80만달러)이다.
2개 대회 상금 규모는 5배 이상의 차가 난다. 우승 상금 또한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은 360만달러,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68만4000달러에 불과하다. 상금으로만 따지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7위(67만5000달러)에 해당한다.
PGA 투어가 한 주 2개 대회를 개최하는 건 시즌 중 4번 있다.
이번 주에 이어 3월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와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바바솔 챔피언십, 디오픈과 바라쿠다 챔피언십이 같은 기간에 열린다.
특급 대회에 출전하려면 우승자이거나 시즌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참가 조건은 19가지다. 시드 순위 1번은 이 대회 역대 우승자이고 다음은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 페덱스컵 시리즈와 WGC 우승자, PGA 투어 각 대회 우승자에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70위 이내 등이다. 그 밖의 선수가 B급 대회에 나간다.
우승자 혜택에도 차이가 있다. 특급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소 360만달러의 상금은 물론 마스터스 같은 메이저 대회 출전권과 다른 특급 대회 출전권을 받는다. 또 PGA 투어에서 특급 선수 대우를 받기 위해선 메이저 대회나 WGC, 페덱스컵 그리고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서 우승해야 하기에 반드시 들어올려야 할 우승트로피 가운데 하나다.
상금 규모 면에선 특급 대회에 견주기 어렵지만, PGA투어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B급 대회는 천금의 기회다. 우승해도 마스터스 같은 메이저 대회 초청장은 없다. 그러나 2년 시드를 받아 신분상승과 함께 탄탄대로를 걷게 된다.
지난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라이언 브램은 올해는 신분이 상승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들도 최근 활약상에 따라 페덱스컵 포인트 7위 김주형과 9위 김시우, 28위 임성재, 49위 이경훈, 53위 김성현, 57위 안병훈은 특급 대회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나가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100위 이하에 머물러 있는 노승열(148위)과 강성훈(189위), 배상문(순위 없음) 그리고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병행 중인 최경주 등은 푸에르토리코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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