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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네이션와이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on ESPN 33’ 메인이벤트에서 다우카우스를 2라운드 TKO로 눌렀다.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레슬러인 블레이즈는 타격전에 능한 다우카우스를 맞이해 그라운드 싸움 대신 타격전 맞불을 놓았다. 다우카우스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스탠딩 상황에서 블레이즈를 압박하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블레이즈의 묵직한 주먹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블레이즈는 2라운드에 경기를 끝냈다. 자신의 장기인 태클을 한 번도 시도하지 않고 오른손 카운트 스트라이크 한 방으로 상대를 쓰러뜨린 뒤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블레이즈는 이날 승리로 여전히 UFC 헤비급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UFC에서 4연승을 달리던 블레이즈는 지난해 2월 데릭 루이스(미국)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그렇지만 이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수리남)과 다우카우스를 연달아 격침시키고 다시 톱랭커로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UFC는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현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구나 은가누는 올해 12월이면 UFC와 계약이 끝난다.
만약 잠정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면 기존 헤비급 강자인 시릴 가네(프랑스), 스테판 미오치치, 데릭 루이스(이상 미국)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블레이즈 역시 잠정 챔피언 경쟁구도에 충분히 들어갈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2연승 포함, 통산 전적 16승 3패 1무효가 된 블레이즈는 “잠정 타이틀전이 열린다면 나는 거기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며 “6월, 7월, 8월 언제든 가능하다”고 큰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