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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 이기진 "딸 씨엘 자퇴, 이유 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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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1.05.20 08:42:1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물리학자 이기진이 딸인 가수 씨엘이 고등학교 시절 자퇴를 선언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물리학자이자 씨엘의 아버지인 이기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기진은 씨엘이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돌연 자퇴를 선언했을 때의 심정을 묻자 “같이 차를 타고 강변북로를 건너고 있을 때였다”면서 “갑자기 ‘아빠 나 학교 그만두고 싶어’라고 하길래 ‘오케이,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을 테니 ‘왜’라고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서로 하지 말아야 할 얘기도 많이 나올 것 같기도 해서 꼭 물어볼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씨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퇴를 결심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침 7~8시에 일어나 학교에 갔다. 오후 3시에 다시 연습실로 향해서 새벽 1~2시까지 연습했고 집에 와서 씻으면 새벽 3~4시였다. 그걸 1년 반복했다”며 “이 시간을 한쪽에 잘 쓰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어 “캐주얼하게 강변북로에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아버지가) 절대 ‘노’를 하시지 않을 걸 알았기 때문”이라며 “한 번도 ‘안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기진은 씨엘이 2NE1으로 데뷔한 모습을 봤을 때는 어땠냐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제 딸이 TV 안에 있는 게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부모 입장에서 걱정이 더 클 때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영역에서 벗어나 있다 보니 안쓰럽기도 했다”며 “그동안 성장해 온 과정이 오버랩되면서 느낌이 굉장히 복합적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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