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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진영, 필리핀 기업 솔레어와 메인스폰서 계약

주영로 기자I 2020.03.11 08:36:15
미국에서 훈련 중인 고진영이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필리핀 리조트 기업 솔레어리조트앤카지노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1일 “고진영 선수가 필리핀 블룸베리 리조트앤호텔에서 운영하는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의 모자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세계랭킹 1위의 명성에 맞는 수준의 계약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는 지난 2019년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의 메인스폰서를 하며 한국 선수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박성현과 계약기간 2년에 연간 35억원(계약금 및 인센티브 포함)씩 총 70억원 정도를 받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고진영의 계약 조건은 박성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진영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따냈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일인자의 자리에 올랐다.

미국에서 훈련 중인 고진영은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든든한 후원사가 생긴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LPGA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고 항상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노력하며 새로운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의 마음을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볼빅 파운더스컵에서 2020시즌 첫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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