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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꺾은 한국..AP통신 '2018 올해의 스포츠 이변'

주영로 기자I 2018.12.26 08:49:14
지난 6월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김영권이 골을 넣자 선수들이 한데 뒤엉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제압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올해의 스포츠 이변’으로 선정됐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올 한 해 전 세계 스포츠계에 일어난 ‘깜짝 결과’ 8가지를 선정했다. 이중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7번째로 배치했다. AP통신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기 위해 큰 승리가 필요했지만 한국에 0-2로 패했다”며 “이러한 이변들이 러시아 월드컵을 최고의 대회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월드컵 경기 가운데 한국-독일전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1-1가 무승부가 된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 러시아가 우승후보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이긴 16강전 등 3경기나 포함됐다.

올해 스포츠계 최대 이변으로는 지난 3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에서 최하위 16번 시드의 메릴랜드-볼티모어 카운티대(UMBC)가 1회전에서 톱시드 버지니아대에 20점 차로 꺾은 경기가 뽑혔다. 이날 UMBC의 승리는 NCAA 토너먼트 사상 16번 시드팀이 톱 시드팀을 꺾은 최초의 경기였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통산 80승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5년 넘게 우승 없이 부상과 싸워왔던 우즈는 지난 9월 PGA 투어의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1876일의 침묵을 깨고 통산 8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생팀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의 돌풍과 NCAA 토너먼트에서 99세 수녀 ‘시스터 진’ 앞에서 일군 시카고 로욜라대의 깜짝 승리, 미국프로풋볼(NFL) 최강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은 마이애미 돌핀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꺾은 독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NFL 슈퍼볼 우승이 올해의 스포츠 이변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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