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더킹’ ‘공조’ 쌍끌이
‘더 킹’과 ‘공조’가 쌍끌이 흥행 중이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 분)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18일 동시에 개봉한 ‘더 킹’과 ‘공조’는 24일까지 각각 217만명, 143만명을 동원했다.
설 연휴를 1주일 앞두고 개봉한 ‘더 킹’과 ‘공조’는 일찌감치 극장가의 승기를 잡았다. 이변이 없는 두 영화가 연휴 기간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관객수는 ‘더 킹’이 ‘공조’를 앞서고 있으나 예매율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 킹’과 ‘공조’는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에 조인성과 정우성, 현빈과 유해진 호감 높은 배우들을 내세워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더 킹’은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메시지 강한 블랙 코미디, ‘공조’는 불편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하는 오락성 강한 액션 코미디로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다.
◇외국영화...좀비냐 실화냐
외화는 블록버스터와 실화가 특징이다. 좀비영화로도 유명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25일 개봉한 여섯 번째 시리즈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을 끝으로 15년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게임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다섯 편의 시리즈가 세계에서 1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폐허가 된 도시를 떠돌던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가 T-바이러스를 해독할 백신 개발을 두고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다. 이준기가 엄브렐라 그룹의 사령관 리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애니영화...동심의 세계로
어린이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3편이나 개봉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천방지축 짱구가 돌아왔다. ‘짱구는 못말려’의 24번째 극장판 시리즈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이 25일 개봉했다. 이번 편은 환상적인 꿈의 세계를 배경으로 위험에 빠지는 떡잎마을과 짱구의 버라이어티한 모험, 대결을 그렸다. ‘짱구는 못말려’ 외에도 바다를 탐험하는 옥토넛 대원들의 모험을 그린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즌4:바다 괴물 대소동’과 소심한 양 월리가 잃어버린 몸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키코리키:황금모자의 비밀’도 같은 날에 개봉, 동심을 공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