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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아가 완전한 솔로로 나서며 이 같이 당부했다. 현아는 1일 발매된 미니 5집 ‘어썸(A’wesome)’ 발매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컴백 작업에 전념하느라 누가 됐든 전혀 연락을 안했다”며 포미닛 다른 멤버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오해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현아는 이번 솔로 컴백에 앞서 두 가지 큰 변화에 직면했다. 7년간 몸담아 왔던 걸그룹 포미닛의 해체와 데뷔 이후 줄곧 버팀목 같은 존재로 ‘아버지’라고 불렀던 홍승성 회장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끝에 사퇴를 선언했다. 관련된 질문에 자칫 감정이 격해지거나 입을 다물 수도 있었지만 현아는 시종일관 차분했다. 현아는 포미닛 해체에 대해 “너무 많은 분들이 많은 추측을 하시는데 할 말은 이것밖에 없다”며 “7년간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온 친구들이 각자의 길을 응원해줄 상황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팀 유지는) 혼자서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며 “각자의 꿈을 존중해주셨으면 하고 기존 활동이 아예 없었던 것처럼 혼자 시작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연장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홍승성 회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을 위해 혼자서는 어떤 대답도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제가 아닌 어른들이 말씀을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확고하게 마음을 다잡게 된 게 회장님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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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은 그 결과물이다. 특히 지난 1년, 현아는 솔로로 변신할 준비를 해오며 마음고생 대신 몸으로 하는 고생을 통해 이번 앨범을 만드는 데 전념했다. 무박으로 5일간 밤을 새우기도 했고 쓰러져본 적도 있었다. 현아는 “내가 좋아서 선택한 길이고 힘들다고 그만둘 수 있는 것도 아닌 만큼 끝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타이틀곡은 ‘어때?’. 중간 중간 ‘어때? 춤추자’라는 가사가 건강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발매 당일인 1일 국내 대표적 음악 사이트 8개 중 7개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 ‘솔로’ 현아의 입지를 확인시켰다. 현아는 이효리를 잇는 가요계 ‘섹시 아이콘’으로 꼽히고 기존 활동곡들도 방송사 심의에서 19세 이상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어때?’는 15세 등급이다. 그래도 역시 섹시는 빼놓을 수 없는 현아의 매력이다. 현아는 “건강한 섹시미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운동을 혹독하게 했다”며 “15세 등급이 나와서 매니저 오빠들이 안심을 했다”고 웃었다.
현아는 포미닛 멤버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대중이 어떻게 봐주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봐달라고 부탁을 하기보다 내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먼저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준비한 만큼의 평가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현아는 “모든 분들이 다 저를 예뻐해 줄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 활동곡은 1, 2년 뒤에도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하고 싶은 곡”이라고 말했다. ‘어때?’는 솔로로 본격 행보에 나선 현아가 대중에게 보내는 질문이기도 한 셈이다.
한편 현아는 솔로로 아시아 투어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4일 첫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