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새삼 깨닫는 서인국의 힘..마성男 매력에 '시청자 홀릭'

강민정 기자I 2014.06.24 08:45:09
서인국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서인국이 변화무쌍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고교처세왕’에서 이민석 역을 맡은 서인국은 본부장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캐릭터와 상황을 제 옷 입듯 소화해내고 있다. 23일 방송에서는 대기업 본부장부터 고등학생, 그리고 아이스하키 선수로 고군분투하는 이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형 이형석 대신 본부장 행세를 하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이민석은 이날 회사에서 준비한 쇼핑몰 PT를 맡아 정수영(이하나 분)으로부터 단기속성으로 PT내용을 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PT날 아이스하키 시합이 있었고 이민석은 PT장에 가까스로 도착해 엉뜽하면서도 독특한 PT로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본부장으로서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서인국은 본부장으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풍진고 아이스하키 공격수로 시합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능청스러우면서도 유쾌한 고등학생까지 자유자재로 표현해 내며 이민석의 모습에 100% 빙의된 연기를 펼쳐냈다.

특히 정수연에게 ‘본부장’이란 지위를 들먹이며 온갖 짖궃은 장난을 천연덕스럽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다정다감하면서도 극진하게 보살펴 주는 모습에서는 이민석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 캐릭터이자 주인공을 완성시켰다.

또한 매회 거친 아이스하키 시합씬과 바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달리는 씬은 서인국의 남자다운 매력과 더불어 섹시함까지 동시에 선사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3회에서 서인국은 6시간 넘게 달리는 씬을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장면을 위해 뛰어난 집중력과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서인국의 이민석 캐릭터는 그 동안 드라마에서 봤던 상속자, 재벌남, 후계자, 엄친아 등의 이미지보다 현실적이라 더욱 끌리는 면이 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금수저를 입에 물고 난 캐릭터도 아니다.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지만 타고난 친화력 하나로 주변 사람들을 내편으로 끌어들이는 힘은 남녀노소의 마음을 끌어들인다. 결국은 계약직 여사원을 직장 상사로서 동정하다 남자로서 사랑하게 될 ‘연하남’이 되겠지만, 그 과정 또한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서인국의 힘이다.

‘고교처세왕’은 처세를 모르는 단순무지한 고등학생이 어른들의 세계에 입성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그린 코믹 오피스 활극으로 올여름 최고의 로코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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