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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라 로쉬 쉬르 용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도마 결선에서 14.500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베트남의 응우옌 하 타잉(13.666점)을 거의 1점 가까이 제친 압도적 1위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은 지난해 12월 도요타컵 초청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이 종목 최강자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11명이 출전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양학선은 ‘여2’(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도는 기술·난도 6.0)와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도는 기술·난도 6.0)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14.599점으로 4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이어 결선에서도 같은 기술을 잇따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결선에서 양학선은 14.500점을 받아 여유있게 다른 경쟁자를 제쳤다.
자신의 이름을 딴 독보적인 기술 ‘YANG’(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세바퀴를 돌고 착지·난도 6.4) 기술을 쓰지 않았음에도 우승을 차지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