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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시청률 1%대 '굴욕'…오디션 프로에 '역풍'

김은구 기자I 2012.11.09 10:23:38
MBC ‘2012 대학가요제’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대학가요제’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역풍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17분부터 1, 2부로 나뉘어 방송된 ‘대학가요제’는 1부 1.8%, 밤 1시59분까지 집계된 2부 시청률은 1.9%를 각각 기록했다.

‘대학가요제’ 1부와 방송시간이 겹친 KBS2 ‘해피투게더’는 12.5%,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는 7.0%를 각각 기록한 것과 비교도 안되는 수치. 2부 시청률 역시 SBS ‘시사토론’의 2.1%에도 못미쳤다.

이날 ‘대학가요제’에 대해 한 시청자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퀄리티를 높였다. 해외에서 온 3팀도 감명 깊게 봤다. 장르도 다양해서 정말 좋았다”고 평가했다. 시청률은 지난해 1부 3.0%, 2부 2.6%보다도 하락했다.

‘대학가요제’는 배철수, 노사연, 유열, 015B, 신해철, 전람회 등 한국대중음악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가수들을 배출해온 ‘등용문’이었다. 그러나 가수 지망생들이 학력, 나이와 상관없는 각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들로 몰리면서 ‘대학가요제’는 더 이상 과거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대학가요제’에서는 ‘넥타이’를 부른 광운대 신문수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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