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이효리 누나는 유재석 형이 늘어놓으면 자르는 것을 참 잘해요."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 녹화에서 MC 유희열이 SBS '패밀리가 떴다'에 함께 출연한 유재석과 이효리의 예능 스타일을 묻자 이같이 눙쳤다. "이효리는 프로그램이 '너무 늘어지면 지루하다'며 (게스트의 말 등을) 칼 같이 자른다"는 게 대성의 말이다.
이효리는 이에 "(유)재석 오빠가 착해서 게스트들 말을 다 들어 주고 그래서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제가 그런 악역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대성이 이효리 4집 수록곡 '하우 디드 위 겟'(How Did We Get)에 듀엣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이날 '스케치북'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이 음악프로그램에 나와 듀엣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MC 유희열은 이날 이효리의 음반 작업에 참여해 작은 선물이라도 받았느냐는 질문에 "술을 사줬다"며 "그래서 다음날 녹음을 망쳤다"고 말해 방청객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대성에 대해 "어린데 생각이 깊고 자신을 낮출 줄 알고 겸손하다"며 동생을 챙겼다. 하지만 "가끔 과도한 개그 욕심이 문제"라는 말로 대성을 뜨끔하게 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스케치북'은 오는 14일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 관련기사 ◀
☞이효리 "'그만 둘 때 됐다'란 말 속상"
☞박지선, '스케치북' 마지막 녹화서 결국 '눈물'
☞이효리, '인기가요' 3주 연속 1위
☞대성, 이효리와 '스케치북' 출연…듀엣 호흡
☞이효리, `엠카` 이어 `소리바다` 주간 1위…본격 `파워`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