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현 "부상 속 득점포 가동에 만족"

송지훈 기자I 2010.03.13 18:28:42
▲ 대전시티즌 공격수 고창현(사진_송지훈 기자)

[춘천종합운동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대전시티즌(감독 왕선재)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인 '계룡산 루니' 고창현이 강원FC(감독 최순호)와의 원정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창현은 13일 오후3시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목 쪽에 문제가 있어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이라 밝힌 뒤 "교체로 투입돼 득점을 성공시킨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6분 미드필더 이현웅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고창현은 서 1-2로 뒤진 후반21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네트를 갈라 무승부(2-2)를 이끌며 소속팀 대전에 값진 승점1점을 선사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 "쉽게 말해 주워먹은 골이었다"며 농담을 섞어 설명한 고창현은 "경기 중 힘들어서 그 지점에 멈춰 있었는데 운이 좋게 그 쪽으로 공이 왔다"며 볼을 전달한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반40분에 수비수 양정민이 퇴장당해 숫적 열세 속에 경기를 치른 것과 관련해 고창현은 "경기 전 감독님께서 후반에 승부를 보자고 하셨는데, 전반에 퇴장이 나오는 바람에 많은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고 언급한 뒤 "의외로 강원이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여 어려움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상 중임에도 투혼의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에 시즌 첫 승점을 안긴 고창현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주유나이티드(감독 박경훈)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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