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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얼굴에 수억 들일 돈 있으면 판(음반) 한 장 더 나왔다."
가수 신해철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에 들인 돈만 수억원"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협찬이라 돈은 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신해철은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졸지에 성형미남 됐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같은 날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지금은 꽃미남 시대' 측이 보도자료 통해 공개한 "보톡스, 지방 필러 등 다양한 시술을 끊임없이 받아왔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해철은 최근 MBC 에브리원 토크쇼 '지금은 꽃미남시대' 녹화에 참여한 바 있다.
신해철은 이날 녹화에서 한 '얼굴에 들인 돈만 수억원' 발언에 대해 "아내가 연예인에게 협찬 해주는 병원을 몇 군데 뚫어 각종 피부관리 및 레이저(?)도 맞고 가끔 알수 없는 주사도 맞았다"며 "어느 날 갑자기 궁금해져 아내에게 '나 공짜 병원 다니는 거 실제로는 얼마나 돼?'라고 물었더니 '수억 들어갔겠지'란 말이 되돌아왔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즉, 자신이 피부 관리를 수차례 받은 것은 사실이나 본인의 돈을 들인 것은 아니라는 게 신해철의 말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자신의 입으로 직접 "얼굴에 들인 돈만 수억원 될 것"이라고 말해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거짓말 방송'으로 오해받을 소지도 있다.
신해철은 이에 대해 "프로그램 제작사 사장이 아는 동생인데 '형님, 1회 게스트 펑크 났다'며 대신 출연해 줄 것을 부탁해와 황당하게 '꽃미남'을 주제로 하는 방송 1회 게스트로 출연하게 됐다"며 "오버는 해야겠고 사실 미남인 건 맞고 해서 주접 떨다 '얼굴에 수억 들어갔다'고 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신해철은 "졸지에 수억원 성형미남 된 건 웃겠으나,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성형에 들인 돈 수억원'이란 기사 제목 보면 얼마나 짜증 날꼬"라며 "나도 먹고 살기 힘든 축에 포함된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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