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골프토토, 대회코스를 알아야 적중률 높아진다

김상화 기자I 2008.01.30 10:08:56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대상선수 5명의 1라운드 최종 타수대를 맞히는 골프토토 스페셜 게임이 오는 31일부터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FBR 오픈을 대상으로 2008년 대장정에 오른다. 스포츠토토 단행본 < 스포츠토토 완전정복 >에서 ‘대회 코스,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제목으로 적중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골프토토 베팅 노하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PGA투어는 대상선수의 전년도 성적 점검

기본적으로 골프대회 코스는 대회 주최측이 해당 투어 사무국의 승인을 언제든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매번 코스를 바꾸면 홍보나 주요 선수들의 대회 출전 등 여러 면에서 불리함이 많다. 그래서 주요 스폰서가 바뀌거나 마케팅 차원에서 큰 변화가 없는 한 통상 대회코스도 바뀌지 않는다.

PGA와 LPGA는 70% 이상의 대회가 같은 코스에서 열린다. 따라서 두 투어대회가 골프토토 대상경기로 잡히면 일단 대상선수의 대회별 이전 성적을 점검해야 한다. 2007년 2월 초 끝난 PGA FBR오픈(골프토토 1회차)의 찰스 하웰을 보자. 하웰은 2004~2006년 같은 코스(파71)에서 각각 8언더파(68-71-68-69), 1언더파(74-69-69-71), 5언더파(70-68-71-70)를 기록했다. 12번의 라운드 중 언더파 8번, 이븐파 3번, 오버파 1번이었다. 언더파는 1~2언더파 5번, 3~4언더파 3번이다.

당연히 확률상 베팅 포인트는 1~2언더파, 3~4언더파, 둘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 좋다. 선수의 컨디션이 좋으면 후자가, 나쁘면 전자가 유력한데, 하웰은 PGA투어의 유망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된다. 실제로 하웰은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7타(4언더파)를 기록했다. 물론 2~4라운드에서 66-72-70타를 쳐 데이터가 말해 주는 포인트에서 다소 어긋나기는 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같은 대회의 최근 성적을 고려하면 오차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 국내 투어, 골프장별 성적으로 접근
국내투어(KPGA, KLPGA)는 미국에 비해 투어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한국오픈이나 SBS오픈, 베네스트오픈 등 유서깊은 대회도 있지만 스폰서 사정으로 1,2년 대회가 치러지다 없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같은 이름의 대회가 유지된다고 해도 대회장소를 바꾸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보면 해당 선수의 해당 대회 이전 성적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을 미국의 경우와 동일선상에서 보면 안된다. 한국은 지역적으로 작은 나라다. 사계절이 뚜렷해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투어대회가 거의 없다. 봄과 가을에 대회가 집중되는 탓에 골프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좁은 땅에 A급 대회를 치를 코스도 많지 않아 대회가 다르다고 해도 치러지는 골프장은 거기서 거기다.

국내투어대회가 골프토토 대상경기로 정해지면 대회가 아닌 골프장부터 확인해야 한다. 국내의 골프토토 대상선수는 국내 코스에서의 성적이 매우 많다. 꼭 같은 대회가 아니더라도 최근 플레이어가 골프토토 게임의 코스에서 어떤 스코어를 올렸는지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품을 들인 만큼 좋은 정보는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성적을 체크함에 있어 주의할 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코스 세팅’. 같은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린다 해도 골프장에 변화를 줘 난이도를 변경하는 경우다. 가장 간단한 것으로 전장(코스 거리)의 변화나, 러프, 나무 심기, 각종 해저드 등을 통한 난이도 조정이 있다. 러프 하나만으로도 18홀 기준으로 3~4타는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성적을 분석해 예상하는 데 이 같은 것을 감안해야 한다. 코스 세팅은 대회 직전에 결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주최측의 심리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코스 세팅은 전년도 스코어가 좋았다면 보다 까다롭게 하는 경향이 짙고, 반대인 경우에는 다소 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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