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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톱10 전멸은 막자' 한국 10명 중 8명 순위 하락..고진영 공동 1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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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5.06.01 12:01:31

US여자오픈 셋째 날 고진영, 유해란만 순위 도약
고진영 30계단 상승해 공동 13위..유해란 공동 30위
공동 2위 출발 김아림, 공동 21위로 뒷걸음
임진희, 윤이나, 황유민, 유현조 등도 순위 하락
'일본 3인방' 다케다, 시부노, 사이고 공동 3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톱10 전멸’만은 막아야 한다.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13위로 도약한 고진영이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제80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셋째 날 한국 선수가 톱10에 1명도 들지 못했다. 본선에 진출한 10명 중 8명의 선수가 순위 하락으로 주춤하는 동반 부진에 빠졌다.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파72)에서 열린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셋째 날 한국 선수가 톱10에서 사라졌다. 고진영은 사흘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쳐 공동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공동 2위로 출발한 김아림은 공동 21위(이븐파 216타)까지 뒷걸음쳤다. 공동 8위로 3라운드 경기에 나선 임진희도 이날 공동 36위(3오버파 219타)로 밀렸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선 한국 선수의 톱10 전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고 성적은 김효주와 임진희가 기록한 공동 12위였다. 한국 선수가 US여자오픈 리더보드에서 톱10에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1997년 이후 27년 만이었다. 올해도 톱10에 들지 못하면 2년 연속 ‘톱10 전멸’이라는 불명예를 이어가게 된다.

US여자오픈은 한때 ‘US한국여자오픈’으로 불릴 정도였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9년 이정은, 2020년 김아림 등 10명이 11번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했다. 우리 선수들끼리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적도 있었다.

이번 대회 초반에는 한국 선수의 상승세가 돋보여 5년 만의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김아림과 임진희가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김아림은 공동 2위, 임진희는 공동 8위로 떨어졌고, 3라운드에서 전원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공동 12위로 3라운드에 나선 윤이나와 황유민도 무빙데이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윤이나는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를 쳐 공동 41위, 황유민은 공동 47위(6오버파 222타)로 떨어졌다. 최혜진(공동 21위), 유현조(공동 41위), 전인지(공동 47위), 양희영(공동 53위)도 순위가 하락했다.

고진영, 유해란 2명만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매 라운드 꾸준하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공동 59위에 머물렀으나 2라운드에서 공동 43위로 올라섰고, 이날 30계단 상승해 공동 1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유해란도 13계단 도약해 공동 30위(2오버파 218타)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날 대반격의 기회가 남아 있다. 공동 21위에 자리한 김아림과 최혜진은 공동 10위 그룹과 2타 차다.

3라운드까지 경기에선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이 1타 차 단독 1위에 올랐다. 이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세계랭킹 440위의 무명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즈(스페인) 2위, ‘일본 3인방’ 다케다 리오와 시부노 히나코, 사이고 마오(이상 5언더파 211타)가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아림.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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