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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회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우주정거장에 도킹한 공룡과 이브 킴은 해치를 열기 전 손잡이에 앉아 있는 초파리 한 쌍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주선에 몰래 올라탄 초파리들이 무중력에서 짝짓기까지 시도하자 이 광경을 놓칠 수 없었던 이브 킴은 해치를 여는 것도 잊고 초파리들에게 푹 빠져들었다.
공룡은 항상 엄격한 것처럼 보였던 이브 킴에게서 평소와 다른 낯선 모습을 보자 색다른 감정을 느꼈다. 우주에서 생명을 지키고 생명을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룰은 없다는 이브 킴의 말이 새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산부인과 의사 공룡의 마음을 진하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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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실험체인 수컷 마우스 1호가 돌연 심장마비를 일으켜 우주정거장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를 주시하던 공룡과 이브 킴은 결국 무중력 상태에서 처음으로 마우스의 가슴을 열고 심장 마사지를 시도하며 고군분투했다. 지구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외과적 수술인 만큼 모두가 숨죽여 지켜봤고, 마침내 마우스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강렬한 전율을 느꼈다.
이와 함께 공룡과 이브 킴의 관계도 급속도로 가까워져 흥미를 돋웠다. 이브 킴은 내내 천덕꾸러기 취급을 하던 공룡에게 “우주에 당신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브 킴의 환한 미소를 지켜보며 묘한 표정을 짓던 공룡의 심장도 거세게 뛰어 그의 마음이 변화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우주관광객 공룡에게 주어진 은밀한 미션도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죽은 남편의 찌그러진 정자로 인해 난임에 시달리던 MZ그룹 며느리 나민정의 난자를 몰래 가져와 우주에서 인공 수정을 시도해야 하는 것. 그러나 미션을 하기도 전 강강수에게 난자를 빼앗긴 공룡이 과연 우주에서 이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