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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바티아와 데이비스 톰프슨(미국), 에런 라이(잉글랜드) 그리고 호주교포 이민우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바티아와 이민우는 모두 18번홀에서 보기를 한 게 뼈아팠다.
2021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데이비스는 3년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165만6000 달러(약 22억9000만원)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데이비스는 14번홀(파5)에서 홀까지 78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페널티구역에 있는 물에 빠뜨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1벌타를 받고 같은 자리에서 4번째 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으나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가 됐고 그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호주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제이슨 데이의 2023년 CJ컵 바이런넬슨 이후 13개월 만이다.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은 40위로 상승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던 바티아는 18번홀에서 2온에 성공해 최소 연장전 승부가 예상됐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9.5m 정도 됐다. 2퍼트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처음 친 퍼트가 짧아 약 1.3m를 남겼다. 이어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경기 뒤 데이비스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왔고 갑자기 이런 성과를 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민우도 17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나온 보기로 연장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 이경훈과 김주형, 김성현이 출전했으나 모두 컷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