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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6년과 2019년 그리고 2022년 세 차례나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올해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페덱스컵 포인트 3위로 2차전에 나선 매킬로이가 현재의 순위를 지키면 1위로 최종전에 나갈 수 있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의 청신호를 밝힌다.
하먼은 지난 7월 열린 디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상승세다.
1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선 하먼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기록한 21위다. 그 다음 최종전 진출 기록은 2016~2017시즌 25위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전반에 7번과 9번(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후반에도 10번(파4)과 15번(파5)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깔끔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21.43%에 그칠 정도로 드라이브샷의 정확도가 안 높았음에도 83.33%에 이르는 그린적중률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게 인상적이다. 이날 14번의 티샷을 시도해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건 겨우 3번뿐이었다. 버디를 기록한 5개 홀에선 7번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킨 게 유일하다. 벙커에도 한 차례 들어갔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세 차례는 파 온을 하지 못했음에도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하먼도 아이언샷이 좋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에 그쳤으나 그린적중률 72.2%를 기록했다. 이날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남은 홀에선 버디 6개를 골라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올해 부활에 성공한 리키 파울러(미국) 등이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로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25)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28위로 2차전에 나선 임성재는 최소 30위를 지켜야 3차전에 나갈 수 있다. 첫날 공동 12위에 오른 임성재는 페덱스컵 예상 순위를 24위로 높여 3차전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 시즌까지 4회 연속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다 연속 출전이고 지난해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안병훈(32)은 첫날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예상순위 37위로 최종전 진출을 위해선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최종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김시우(28)는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30위, 김주형(21)은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의 페덱스컵 순위는 17위, 김주형은 1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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