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7월 26일 개봉을 확정한 여름 오락 영화 ‘밀수’가 6인 6색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캐릭터 스틸에서는 ‘밀수’에 완벽히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춘자 역의 김혜수는 스크린을 찢고 나올 것 같은 강렬한 눈빛이 담겨 눈길을 끈다. 매 작품 탁월한 연기력으로 작품에 무게와 깊이를 더해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혜수가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 역할을 통해 날것의 연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염정아는 춘자의 절친이자 밀수판의 맏언니 엄진숙 역을 맡았다. 염정아는 진중하면서도 의리 있는 해녀들의 리더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장르를 불문하고 강렬한 캐릭터부터 인간적인 면모까지 적재적소에 소화해내는 염정아가 보여줄 한층 밀도 높은 연기가 기대된다. ‘모가디슈’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연달아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조인성은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밀수판을 접수한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 역에 안성맞춤인 비주얼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필모그래피와는 다른 느낌의 강렬한 연기와 아우라가 느껴지는 그의 풍모가 ‘밀수’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진다. 조춘자와 엄진숙 사이에서 찍 소리 한번 못내 본 막내 장도리 역의 박정민은 특별한 의상과 분장으로 ‘밀수’만의 70년대 레트로 바이브를 소화해냈다. 박정민은 ‘밀수’에서 순박한 막내에서 점차 밀수판에 눈을 뜨는 장도리의 입체적 변화를 그만의 천재적인 연기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군천 밀수판에 불나방처럼 뛰어든 이들을 잡아들이는 데에는 세관 계장 이장춘 역의 김종수가 활약한다. 연극, 영화에서 리얼리티 넘치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종수의 색다른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밀수’의 히든 카드 막내 고민시는 갈매기 눈썹에 짙은 화장까지 다방 마담 고옥분으로 깜짝 변신을 시도했다. 다방 막내로 시작해 마담이 되기까지 나름의 생활력과 정보력을 자랑하는 고옥분을 소화할 고민시의 당당하고 유쾌한 매력에 기대가 쏠린다.
공개된 스틸만으로 그간 배우들의 필모그래피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신선한 재미를 예고하는 영화 ‘밀수’는 ‘모가디슈’, ‘베테랑’ 등 한국 장르영화를 대표하는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이다. 지상과 수중을 오가며 펼쳐지는 밀수판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액션, 70년대를 그대로 재현한 볼거리 등 영화 속 모든 요소를 통해 물 속을 시원하게 유영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밀수’는 7월 26일(수)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극장 관람의 즐거움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