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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3-8로 패한 한국은 이후 12일 브라질전(11-2),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14-1), 14일 네덜란드전(1-0)에 이어 4연승을 달렸다. 조별리그 최종 성적 4승1패로 전승을 거둔 미국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3회 2사 1루 상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김동현(충암고)의 2루타에 이어 상대 중계 플레이 실수가 겹치며 주자 문현빈(북일고)가 홈을 밟았다. 4회 1사 만루 기회에서는 문현빈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6회 무려 11득점을 몰아내는 빅이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 3루에서 정대선(세광고)의 우전 적시타와 김재상(경기상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냈고,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김범석(경남고)의 적시타, 폭투,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더 보탰다. 1사 이후에는 정대선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조기에 끝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진하(장충고)가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이어 김정운(대구고·2이닝)-신영우(경남고·1이닝)-박명근(라온고·1이닝) 역시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정대선은 만루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를 토대로 WBSC가 선정한 대회 이날의 선수가 됐다.
이로써 한국은 상위 3개 팀이 얻는 슈퍼라운드 진출권도 확보했다. 첫 상대는 B조 2위인 일본으로, 오는 16일 오전 5시에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르캄 파크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