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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3-0으로 승리했다. 1982년 원년 이래 최다 점수 차다. 종전 기록은 22점으로 두 차례 등장했다. 1997년 5월 4일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27-5, 2014년 5월 31일 롯데가 두산 베어스를 23-1로 승리했다.
23득점은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1992년 6월 28일 쌍방울전(당시 해태·22-6), 2017년 6월 29일 삼성전(22-1)에서 기록한 22득점이었다.
타선은 이날 26안타를 몰아쳤다. 롯데 선발 글렌 스파크맨을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시키는 등 상대 투수 8명을 내내 두드렸다. 4회(6점)와 5회(10점)엔 타자일순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찬호를 제외한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려냈고, 황대인은 6타수 5안타(1홈런) 4득점 6타점으로 가장 뜨거웠다. KIA 선발 이의리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했다.
롯데 타자들은 총 5안타로 침묵했다. 이미 0-21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상태에서 8회 셋업맨 최준용까지 마운드에 올렸으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으로 추가 실점을 했다. 9회 마무리 김원중을 올리고도 끝내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