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엘이 새로운 음원으로 팬들과 만난 건 지난해 1월 프로듀서 도코(DOKO)와 결성한 듀오 ‘시적화자’ 이름으로 웹드라마 ‘7일만 로맨스’ 시즌2 ‘우린 서로 다른 곳에’를 선보인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와이드 오픈’ 발매 후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주니엘은 “정말 오랜 만에 인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감사한 기회로 좋아하는 드라마인 ‘크레이지 러브’ OST를 부르게 돼 기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와이드 오픈’은 설레는 사랑 감정을 표현한 얼터너티브 팝 곡이다. 주니엘은 “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곡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했다.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와 가볍고 통통 튀는 리듬이 로맨틱코미디물인 드라마의 분위기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그 느낌을 살려서 녹음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며 녹음했고요.”
주니엘은 ‘와이드 오픈’ 작사까지 맡아 매력적인 목소리뿐 아니라 자신만의 감성까지 곡에 녹였다.
작사 작업에 대해 주니엘은 “이미 드라마가 방송 중일 때 작업 의뢰를 받았다. 서로를 미워하던 드라마 주인공 고진(김재욱)과 신아(정수정)가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을 때였다”며 “그 간지러운 느낌을 노래에 담고 싶어서 많은 생각을 하며 노랫말을 썼다”고 했다.
아울러 “고진과 신아의 감정선 또한 잘 녹여내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조금씩 서로에게 빠져들며 사랑이 시작되는 마음을 생각하며 곡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발등에 불 떨어진 듯 밤을 새워가며 가사를 썼고 녹음 당일 아침에 완성했어요. 잠을 거의 못 자고 연습한 뒤 녹음을 했고요. ‘사람은 마음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꼈던 순간이었죠. 가사도 노래도 제 생각보다 너무 잘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주니엘은 2012년 데뷔해 ‘일라 일라’(illa illa), ‘물고기자리’, ‘나쁜 사람’, ‘에버래스팅 선셋’(Everlasting Sunset),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 ‘혼술’, ‘삐뚤삐뚤’ 등 다수의 곡을 발표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펼쳤다. 지난해 12월에는 전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출발에 나섰다.
‘와이드 오픈’은 새 출발 후 첫 음원이기도 해 더 특별하다. 주니엘은 “제 노래를 기다려 주셨던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크레이지 러브’도, ‘와이드 오픈’도, 그리고 주니엘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