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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세끼’(연출 김준모, 극본 전선영, 제작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재호(하석진)의 세 끼 이야기다. 이번 드라마는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동명의 웹툰 ‘백수세끼’(작가 치즈)가 원작이며,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이 처음으로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공개된 티저 영상과 이미지만으로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기다림의 온도를 뜨겁게 달궈 줄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지난 30일, 플레이리스트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각기 다른 라이프를 살고 있는 김재호(하석진), 여은호(고원희), 서수정(임현주)의 냉장고 안이 포착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비자발적 백수 김재호의 냉장고는 자취하는 청년들의 필수품인 즉석식품이 즐비하다. 묶음으로 사놓은 통조림캔들, 뒤집어 놓은 콜라 등 알뜰하게 챙겨 먹은 흔적들이 백수 재호의 상황을 드러낸다. 군데군데 보이는 요리 치트키템들은 하루 하루 맛있게 챙겨 먹으려는 재호의 음식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건 자발적 백수 은호의 냉장고다.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들이 가득 차 있는 그녀의 냉장고는 한눈에 봐도 요즘 2030세대들 것과는 달라 보인다. 그 이유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겨져 있다. 광고회사에서 불철주야 바쁘게 일을 하다가 과로사 할 뻔한 후 ‘나’를 귀빈으로 대접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한 것. 그렇게 자발적으로 백수가 된 은호는 건강한 식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는 자급자족의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초년생 수정의 냉장고는 위의 두 사람과 극명히 대비된다. 제대로 된 음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냉장고에 있는 것이라곤 생수 두 병과 삼각김밥 두 개가 전부이기 때문. 수정은 취업 후 달라진 바이오리듬과 회사생활에 적응하느라 바빠 미처 끼니를 챙겨먹을 시간도 없다. 그나마 먹성 좋던 남자친구 재호와 있을 때는 나았지만, 헤어지고 나니 수정에게 ‘끼니’란 언젠가부터 생존을 위한 것이 되어버렸다.
한편, 네이버웹툰 ‘백수세끼’ 치즈 작가와 함께한 웹툰 버전 포스터도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완벽한 비주얼 싱크로율은 드라마 ‘백수세끼’를 향한 기대 심리를 한껏 자극한다. 제작진은 “재호, 은호, 수정의 냉장고에는 저마다의 음식 취향과 사연이 담겨 있다. 각기 다른 냉장고에 담긴 각기 다른 사연은 흥미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하며 “어느덧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백수세끼’의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백수도 식후경! 현실 밥상로그 ‘백수세끼’는 오감 짜릿한 연출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엑스엑스(XX)’ 김준모 감독과 ‘우리 헤어졌어요’로 이 시대 불투명한 청춘의 키워드를 담아낸 전선영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으로, 2030 세대에게 밥 한 끼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백수세끼는 오는 12월 10일 티빙(TVING), 17일 네이버 나우(NOW.)&네이버TV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