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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한별(23)의 가장 큰 장점은 멀리 똑바로 가는 드라이버 샷이다. 그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6.38야드, 페어웨이 한 가운데 꽂히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KPGA 코리안투어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한별 드라이버 샷의 핵심 키워드는 ‘몸통 스윙’이다. 그는 스윙할 때 손이 아닌 몸의 회전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통이 아닌 손이 중심이 된 스윙을 하면 거리가 줄고 방향까지 흔들리게 된다”며 “손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스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한별은 몸통 스윙을 하기 위해서 ‘왼쪽 겨드랑이’를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왼쪽 겨드랑이가 벌어지면 몸통 스윙을 할 수 없다”며 “몸을 제자리에서 회전하려면 왼쪽 겨드랑이를 조여주는 느낌으로 쳐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 겨드랑이가 벌어지는 걸 방지하는 연습 방법은 간단하다. 특별한 연습 도구가 없어도 우드 커버, 신문 등을 이용해 쉽게 할 수 있다. 그는 “우드 커버나 신문을 왼쪽 겨드랑이에 끼고 어드레스부터 임팩트까지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치면 된다”며 “왼쪽 겨드랑이를 붙이고 스윙을 하면 자연스럽게 몸통 스윙을 익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때 신경 써야 할 포인트는 스윙 아크다. 왼쪽 겨드랑이에 낀 우드 커버를 떨어뜨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백스윙을 안쪽으로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는 “왼쪽 겨드랑이를 조여준다고 해서 스윙 아크가 줄어들면 안 된다”며 “스윙 궤도와 크기는 똑같이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한별이 말하는 몸통 스윙은 아이언 샷은 물론 100m 이내의 웨지 샷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는 “몸통을 이용해 공을 치는 건 짧은 거리에서 샷을 할 때도 중요하다”며 “짧은 거리에서 공이 왼쪽으로 자주 가는 분들은 손이 아닌 몸의 회전을 이용해 공을 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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