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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로드맵을 묻다]②"'사람'에 투자한 JTBC 예능, 제3의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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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17.04.14 07:00:00
임정아 JTBC 제작2국장(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가 새 판을 짠다. 2011년 12월 개국한 이후 6년여가 지난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로의 재승인 평가에서 1위로 통과했다. 방송의 공적 책임 실현과 콘텐트 투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드라마와 예능,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외양 확장과 질적 향상을 동시에 노리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JTBC가 그리는 청사진을 김석윤 제작1국장(드라마), 임정아 제작2국장(예능),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시사교양)에게 물었다.

JTBC 예능프로그램의 전성시대는 진행형이다. 지난해 ‘아는 형님’이 성공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한끼줍쇼’가 반열에 올랐다. 임정아 JTBC 제작2국장은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는 말로 현재의 JTBC 예능프로그램을 표현했다. “규모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할 여건이 마련됐다. JTBC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JTBC는 대선이 끝나는 5월에 새 예능프로그램을 차례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4월 말 방송을 시작하는 ‘크라임씬3’가 스타트다.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이 출연하는 버스킹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기획 및 준비 단계에 있는 프로그램을 더하면 라인업이 더 는다.

임정아 국장은 새 프로그램의 흥행을 자신했다. ‘JTBC 맨파워’의 완성 덕이다. 2011년 개국 이후 지상파 방송사로부터 인력을 수혈해온 JTBC는 개국 6년이 지나며 안정에 접어들었다. KBS와 MBC, SBS 등 서로 다른 출신의 PD들이 JTBC에서 시너지를 냈다. 벌써 7년 차를 맞은 공채 1기 PD들도 어느덧 ‘입봉’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임정아 국장은 “그동안 ‘사람’에 투자해온 JTBC가 열매를 거두고 있다”며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은 실험정신이 강한 다양성에 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주문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크리에이티브’는 PD 각자에게 맡긴다. 국장은 기술적인 면을 돕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JTBC의 경쟁상대는 지상파가 아니다.” 임정아 국장은 제3의 길을 강조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이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방송가는 레드오션이다. 그는 “같은 길을 뒤따라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그래도 아무도 해보지 않은 방식에 도전한다. 그것이 JTBC가 추구해야 할 목표”라 말했다. 낮은 시청률보다 구태의연한 프로그램이 지양해야 할 1순위다.

임정아 국장은 “JTBC에는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안전망이 있다”며 후배들에게 도전을 촉구했다. 여전히 인력은 모자라지만 JTBC 편집실의 한구석에 안마의자와 만화책 등을 구비해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일하고 싶은 JTBC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휴먼커뮤니케이션(HC)를 통해 일선의 PD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사실 후배들이 귀찮아하는 듯하다”고 웃었다.

대선이 지척이다. 대형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임정아 국장은 “예능프로그램은 어느 때보다 시청자를 즐겁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어수선한 정국으로 대중의 사회적 스트레스가 늘었다. 예능프로그램이 쉼터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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