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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보우덴으로 이어지는 선발 원.투 펀치, 여기에 외국인 타자가 구멍이라고 불릴 정도로 촘촘한 타격 능력이 뒷받침 됐기에 거둔 결과다.
여기에 승승장구하고 있는 두산의 힘 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불펜의 힘이다. 선발 로테이션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그 뒤를 받히는 불펜의 힘도 막강하다.<표 참조>
하지만 올 시즌 두산 불펜은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막강한 위용을 구축하고 있다.
기록이 설명해준다. 평균 자책점은 3점 이상이나 낮아졌다. 자신이 등판했을 때 남겨진 주자의 득점률을 뜻하는 승계주자 실점률도 무려 10%나 낮아지는 상승 효과를 봤다. 현재 불펜의 힘이 이어진다면 두산은 더욱 탄탄한 기반 위에서 질주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중요한 것이 또 한가지 있다. 지금 이 변신이 새로 장착된 무기들로 이뤄진 점이라는 것이다.<표 참조>
정재훈은 롯데에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재영입 했고 김강률은 지난 해 부상 탓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현택은 평균 자책점이 5.30이나 됐다.
하지만 올 시즌 바로 이 선수들이 주축이 돼 탄탄한 불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정재훈은 팀 내 가장 많은 13경기에 등판해 0점대 평균 자책점으로 뒷문을 지키고 있다.
새로운 얼굴들이 이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되면 팀은 선순환의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렬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전까지 없던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주면 팀 분위기가 일단 살아난다. 새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 기존 선수들의 분발도 유도할 수 있다. 여러가지 면에서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평가했다.
한 마디로 현재 두산은 되는 집안이라는 뜻이다. 두산이 이 상승 동력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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