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15일(현지시각)막 올린 제66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 비상이 걸렸다. 보석 도난 사건에 총격사건까지 벌어져 소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이은 사고가 축제에 찬물을 끼얹으며 시작부터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은 17일(현지시각) 칸 시내 마르티네스 호텔 인근 현지 카날플러스 방송의 무대 위로 두 발의 총을 쏘며 난입했다.
당시 무대 위에는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출신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와 프랑스 다니엘 오떼유가 인터뷰 중이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때문에 관람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하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괴한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다. 이 남성이 쏜 총은 출발 신호용 권총이고, 총알은 공포탄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손에 든 수류탄도 가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총격 소동을 벌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16일에는 칸 노보텔 호텔에 있는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쇼파드 사무실에서 100만 달러(약 11억원)상당의 보석이 도난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도난된 보석들은 유명 배우들에게 대여될 예정이었다.
유명 축제인만큼 칸영화제에는 그간 도난 사건이 적잖이 벌어졌다. 2011년 영화제 기간에는 축구 스타들이 착용했던 40만 유로(약 6억원) 상당의 시계 4점이 도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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