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국 女축구, 하늘도 돕는다…'최강' 독일, 8강 탈락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송지훈 기자I 2010.09.17 09:58:55

북한에 0-1 '덜미'…17세 이하 FIFA여자월드컵 8강전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하늘이 한국축구의 세계정상 정복을 돕는 것일까.

17세 이하 여자축구 최강자 독일이 '디펜딩 챔피언'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17일 오전 트리니다드토바고 마라벨라 소재 매니 램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17세 이하 FIFA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종료 직전 허용한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독일을 대신해 북한이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이 일어났고, 이번 대회 4강전은 한국과 스페인-브라질전 승자, 북한과 아일랜드-일본전 승자의 맞대결 구도로 좁혀지게 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북한은 두 대회 연속 4강에 이름을 올리며 '여자축구 강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고, 사상 최초로 한국과 나란히 FIFA주관 국제대회 4강에 진출했다. 양 팀은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 독일이 중도에 탈락하면서 한국축구의 첫 FIFA주관 대회 우승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한층 높아졌다.
 
독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서 무려 22골(1실점)을 퍼부으며 전승을 거둬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혀왔다. 한 조에 속한 한국도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수비라인을 튼튼히 하는 전술로 맞섰지만, 0-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날 맞대결은 북한 특유의 '수비 위주 역습 축구'가 '막강 화력'의 독일을 제압한 경기였다.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독일이 좌지우지했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후 '잠그기 전술'을 펼친 북한이 마지막에 웃었다. 독일의 파상공세도 집중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친 북한 앞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북한의 선제골 겸 결승골은 전반44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상대 아크 외곽에 있던 김금정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볼이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독일 골대 오른쪽 모서리 부근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독일은 총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북한의 강력한 저항과 골 결정력 부족이 겹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