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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는 21일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포스터 촬영이 진행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에)처음에는 출연진 모두 힘이 빠졌던 게 사실"이라고 고충을 들려줬다.
김원희를 비롯해 윤상현, 신봉선, 소녀시대 윤아, 2PM 택연, 2AM 조권 등의 새 식구를 맞은 '패떴2'는 '패떴1'의 답습'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시청률에서도 고전 중이다. 최근 시청률이 6%대로 지난해 유재석, 이효리 등이 출연해 시청률 20% 중반대를 오간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김원희는 시청률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SBS '헤이헤이헤이'를 비롯해 '스타부부쇼 자기야', MBC '유재석 김원희' 등 예능 프로그램 MC로 승승장구했던 그녀였기에 이번 '패떴2'의 시청률 저조가 큰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김원희는 오히려 덤덤했다.
"시청률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솔직히 제가 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 MC도 아니고 지금까지 맡았던 프로그램도 시청률이 아주 높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었을 뿐"이라는 게 김원희의 말이다.
김원희는 자신에게 '패떴2'의 의미를 '도전'에 뒀다. 김원희는 그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크쇼를 주로 했다. 하지만, 현 예능프로그램의 트렌드는 야외 버라이어티다. 이에 "솔직히 밖에서 촬영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트렌드에 뒤처지는 것 같아 방송인으로서 저 자신을 다 잡으려고 도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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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는 '패떴2'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하는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김원희는 "'1박2일' 같은 경우는 노하우가 쌓일 대로 쌓인 코너다. 하지만 '패떴2' 같은 경우는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맨땅에 헤딩해보자'는 심정으로 도전한 프로그램"이라며 "멤버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자리 잡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상황이 안 좋다. '패떴2'는 시청자 반응이 좋지 않아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돌고 있다.
김원희는 "만약 6개월이 안 돼서 끝나더라도 멤버들끼리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팀워크도 많이 좋아졌다. 멤버들기리 끈끈한 정도 생겼다.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원희는 오는 25일 자정에 첫 방송 되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에서 가수 알렉스와 공동 MC로 발탁돼 '싱글녀'들의 연애 지도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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