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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신협상무에 완승…신협상무전 34연승 행진

이석무 기자I 2009.12.19 16:09:18
▲ 신협상무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날리는 현대캐피탈 주상용. 사진=현대캐피탈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현대캐피탈이 약체 신협상무를 간단히 꺾고 상대전적 3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센터 윤봉우와 라이트 주상용의 활약에 힘입어 신협상무를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6)으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9승4패로 리그 3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특히 이날 승리로 프로배구 출범 후 신협상무를 상대로 34전전승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반면 신협상무는 최근 12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1승12패.

현대캐피탈은 한수 아래 전력의 신협상무를 맞아 박철우 앤더슨 등 주전들을 대거 쉬게하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몇몇 주전들이 없어도 현대캐피탈의 저력은 그대로 드러났다.

경기 내내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블로킹으로 신협상무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블로킹 싸움에서 9-3으로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센터 윤봉우였다. 윤봉우는 13득점에 블로킹을 5개나 기록하며 최다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100%였다. 라이트 주상용과 센터 이선규도 각각 14득점, 10득점 등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가 여유있게 앞서나가다보니 경기 후반에는 신인 한상길 김대경 등을 투입해 경기 감각을 익히게 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앞으로 우리는 변할 것이다. 우승 팀이 아니라 다시 도전하는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선수들의 마음 속 정열을 마음껏 발산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신협상무는 이철규가 14득점으로 고군분투했을뿐 힘과 높이에서 모두 현대캐피탈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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