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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 맨유, 브렌트퍼드 FW 음뵈모 영입...이적료 최대 1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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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5.07.22 08:37:0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삼고초려’ 끝에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25)를 영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확정된 브라이언 음뵈모. 사진=맨유 홈페이지
맨유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메룬 국가대표팀인 음뵈모와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포함돼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음뵈모는 이번 비시즌 동안 마테우스 쿠냐(공격수), 디에고 레온(왼쪽 풀백)에 이어 맨유에 새로 합류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구단은 음뵈모의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BBC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가 최소 6500만 파운드(약 1211억원)에 옵션으로 600만 파운드(약 112억원)가 추가되는 조건이다. 옵션이 충족되면 최대 1300억원 이상이 된다.

음뵈모는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활약하며 20골(7도움)을 기록, EPL 득점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득점력 뿐만 아니라 기회 창출 능력 및 스피드와 운동능력까지 갖춘 완성형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음뵈모의 가장 큰 무기는 드리블 돌파다. BBC는 “음뵈모가 지난 시즌 5m 이상 드리블한 뒤 직접 득점에 성공한 것이 9차례나 된다”며 “이는 지난 시즌 EPL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였다”고 소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음뵈모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선수”라며 “속도, 유연성, 기술, 창의성, 체력까지 두루 갖춘 리그 최상위권 자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공격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리그 14위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그래서 새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음뵈모가 있다. 심지어 맨유는 음뵈모를 영입하기 위해 7주에 걸쳐 세 차례나 제안을 넣었다.

맨유는 6월 초 브렌트퍼드에 음뵈모의 이적료로 55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다. 이어 6월말에는 6250만 파운드로 금액을 올렸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세 번째로 이적료를 6500만 파운드로 올렸고 마침내 브렌트퍼드가 받아들였다. 이 금액은 브렌트퍼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맨유 구단 축구 디렉터인 제이슨 윌콕스는 “음뵈모는 EPL에서 뛰어난 골과 어시스트 기록을 세웠다”며 “그는 지난 세 시즌 동안 EPL에서 가장 생산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음뵈모는 우리 구단에 대한 믿음이 강했고 팀에 합류하려는 의지가 뚜렷했다”며 “그는 우리가 발전시키고자 하는 문화에 완벽하게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등번호 19번을 받은 음뵈모는 “이적 제안이 왔을 때 망설임 없이 제가 어릴 적부터 꿈꿔온 클럽과 계약하기로 결심했다. 어릴 적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어다녔다”며 “아모링 감독에게 잘 배우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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