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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MBN 토일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하 ‘완결정’)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진지희가 키스신 비하인드를 전했다.
‘완결정’은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한이주(정유민 분)와 계약 결혼을 연기하는 남자 서도국(성훈 분)의 아찔하고 은밀한 로맨스 복수극. 진지희는 극 중 한이주의 동생이지만 그와 대립하는 한유라 역을 맡아 악역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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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캐릭터에 대해 “유라라는 캐릭터가 너무 독하지만은 않았던 게 이주가 회귀하기 전까지는 이 세상이 유라 것이었고 뜻한 대로 사랑을 받았지 않나. 아꼈던 갤러리라는 꿈도 있었고 사랑도 많이 받았는데 자신의 것을 빼앗기고 가장 사랑했던 엄마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유라가 점점 망가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받는 애가 그렇게 독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변 상황들이 유라를 독하게 만들었고, 그런 변화 과정이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디테일함을 많이 잡으려고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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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작품으로 제가 못했던 일탈을 해보지 않았나 싶다. (웃음) 직업병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나라고 생각하고 몰입해서 바라본다. 그렇게 간접 경험을 많이 하는데 이번 작품을 만났을 때도 색다르다기보다 많이 간접 경험했던 것, 상상했던 걸 풀어낼 수 있겠다는 설렘이 있었던 것 같다”며 연기하는 재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 진지희는 “부모님 놀라실까봐 초반에 예방주사처럼 미리 말씀드렸다. 키스신이 있고 임신을 한다고 했다. 무덤덤한 스타일이셔서 ‘그래’ 하셨는데 나중에 전화로 ‘또 그런 신 없지?’ 하시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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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평소 입는 스타일이랑 많이 다르다. 클럽 신 같은 경우는 유라가 돋보여야될 것 같았다. ‘이런 스타일링이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스타일을 캡처해서 스타일리스트에 보여드린 적도 있다. 후반부에는 유라가 임신하면서 초췌해지면서 색감이 빠졌으면 좋겠다고 얘기도 했다”고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전했다.
뿌듯했던 순간을 묻자 진지희는 “연기 잘한다는 칭찬이 제일 좋더라. 원작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유라랑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노력한 보람이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