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표절 논란 속 ‘스케치북’ 막 내렸다…시청률 1.2%

김미경 기자I 2022.07.24 11:00:3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BS의 13년 장수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가수 겸 작곡가이자 이 프로그램 MC인 유희열의 표절 논란 속에서 시청률 1.2%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1시30분 방송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최종회 시청률은 1.2%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은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가수 폴킴, 멜로망스, 10CM, 헤이즈, 데이브레이크, 오마이걸의 효정과 승희, 김종국, 씨스타, 거미가 출연했다.

유희열은 이날 방송에서 “오프닝 영상에도 나왔지만 ‘스케치북’ 시작했을 때 제 나이가 39세였다. 그 때만 해도 30대였는데 벌써 52세가 됐다”며 600회 최종회 특집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로부터 13년 3개월이 지나 오늘로 600회를 맞이했다”며 “이 모든 건 여러분 덕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간 ‘스케치북’에 다녀간 관객이 49만 명이 넘는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다. 오래 전부터 준비한 600회 특집만큼은 관객들이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유희열은 자신에게 불거진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2009년 4월 처음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유명 가수의 라이브를 들으면서 재야의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어 인기를 끌었으며 유희열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장수 프로그램에 등극했다.

하지만 유희열이 최근 표절 논란으로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앞서 유희열은 최근 자신이 작곡한 곡들이 표절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희열은 표절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스케치북’ 제작진 측에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했다. 이 외에 출연 중인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하차 의사를 표현했다. 이로써 ‘스케치북’은 600회 특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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