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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라이언 무어(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 PGA 투어 통산 81승째를 거둔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샘 스니드(미국·82승)이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첫날 공동 23위로 출발하면서 남은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통산 5번 우승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다”며 “(비가 내리면서) 그린이 부드러워서 충분히 공을 잘 받아줬는데 아이언샷이 썩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우즈는 78.6%의 높은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을 보였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은 18개 중 10번만 그린에 올려 55.6%에 그치는 바람에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1번 홀(파5)에서 약 2.5m 버디에 성공해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로 들어가면서 3온 2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4번홀까지 9개 홀 동안 파 행진을 이어간 우즈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지막 5개 홀을 남기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4개 홀에서는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추가해 2언더파를 쳤다.
이경훈(28)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고, 김시우(24)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김시우와 함께 경기한 최경주(49)는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01위에 그쳤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무어에 1타 뒤진 단독 2위(6언더파 66타), 리키 파울러(3언더파 69타)는 김시우와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