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BC '궁민남편' 끝내 폐지 결정..5월 12일 막방

정준화 기자I 2019.04.29 09:10:28

시청자 호평 속 아쉬운 결정
후속은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

(사진=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MBC ‘궁민남편’이 폐지된다.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 7.8%(이하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는 등 일요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었던 시점이라 아쉬움을 남긴다.

29일 방송계에 따르면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은 5월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후속으로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이 3주 편성 된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여러 모로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폐지다. 첫 회를 4.6%의 시청률로 시작해 2.5%까지 하락했다가 24회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던 터다. 최근 7.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이후 더욱 승승장구 중이었다.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프로그램이 상승세를 타서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도 고무적인 분위기였다”면서 “이 시점에 폐지라니 너무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아쉽기는 시청자 입장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멤버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과 구수한 ‘케미’로 고정 팬층을 확보하면서 호평을 받아온 바다. 안정적인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확보해 나가면서 대표 ‘힐링 예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였다.

특히 불모지였던 일요일 오후 7시 프라임타임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기에 이번 폐지 결정은 큰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최근 3주 연속 SBS ‘집사부일체’를 누르고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뛰어 올랐고, 탄탄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던 터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