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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5', 선정과 성형이 전부가 아닌 기획..이제 진심이 보이나요

강민정 기자I 2015.06.13 10:15:39
‘렛미인5’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그 누구보다 자존감이 절실했던 ‘렛미인’들이었다. 자신감은 잃은지 오래, 외모 때문에 심각한 가정불화에 빠진 이들이었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예뻐한다는데, 이들은 부정교합으로 인한 안면비대칭으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부모님의 ‘자식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케이블채널 tvN ‘렛미인5’가 12일 방송에서 공통의 아픔을 갖고 있는 참가자들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각한 부정교합으로 인한 안면 비대칭 증상을 가진 두 명의 남녀 출연자가 등장했다. 두 명의 공통점은 부모님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 가정의 불화를 겪고 있었고, 자신의 불행을 ‘외모’ 탓으로 크게 돌리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정신과 양재진 원장은 “가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치료는 무의미하다”고 결론 내렸고, 결국 두 사람 모두 공식 ‘렛미인’으로 선택되지 않았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20세 남자, 이태범의 심리 치료부터 차근차근 접근해보기로 결정했다. 이태범의 상담을 맡은 양재진 원장은 “가정 형편이 힘들어 수술이 힘든데, 모든 좌절의 원인을 턱으로만 돌리는 아들을 보는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인상만 쓰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잘 해줄 사람은 없다. 자신의 모습을 먼저 바꿔야 할 것”이라고 심리적 변화를 촉구했다.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이태범은 ‘자신감 키우기 솔루션’을 시작했다. 우물거리던 발음을 고치기 위한 발성법과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거는 등의 대인관계 솔루션을 진행하며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 이태범은 솔루션이 진행되면서 점점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기 시작했고, 입가에는 미소를 띄고 목소리도 훨씬 커졌다. 놀라울 만큼 긍정적으로 달라진 이태범의 모습을 보고 렛미인 닥터스는 그의 부정교합 치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활달함을 장착하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태범은 완벽하게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앞으로 정말 잘 하겠습니다”라는 이태범의 의미심장한 각오가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또 한 명의 지원자인 20세 여자, 서지은도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했고, 턱의 비대칭도 이 때문이라 생각하며 깊은 우울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서지은 역시 렛미인으로 선정되지 않았고, 제작진의 지원을 통해 아버지와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심리 치료 드라마를 통해 억눌렸던 화를 분출하고, ‘입관체험’으로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관계 회복을 다시 꿈꾸게 됐다.

두 사람의 사연과 ‘렛미인5’가 제시한 치유 과정이 시청자에게 강한 공감을 선사하며 ‘렛미인5’ 2화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가구 시청률 평균 2%, 최고 3.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렛미인5’ 방송 직후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 받는 모습을 보며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이번 회에서는 체계적인 심리치료가 들어가서 좋았어요”, “렛미인 애청자인데 전 시즌 출연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해요”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렛미인’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한 시즌씩 선보여 올해는 시즌5를 맞았다. 외모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인생감동 스토리 프로그램.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일반인 출연자들의 외적인 변신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관계 등 새로운 삶을 위한 내적 변화를 선사하며 진한 감동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5년 째 ‘렛미인’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하고 있는 황신혜와 함께 방송인 손호영, 이윤지, 최희가 새롭게 합류했다. 매년 작지만 뜻 깊은 성장으로 내실을 다져 온 ‘렛미인’은 단순히 외모만의 변화가 아닌 지원자 내면의 변화와 함께 방송 이후의 삶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며 시청자들의 진정한 공감을 이끌어나가는데 성공했다. ‘렛미인5’에서는 ‘자존감 향상’에 중심을 둬 더욱 진보한 면모를 보여줄 계획. 스토리온이 기획, 제작했고 스토리온과 tvN에서 공동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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