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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노비치 결승골' 첼시, 맨시티에 첫 홈 패배 선물

이석무 기자I 2014.02.04 08:30:24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오른쪽)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홈 극강’을 자랑하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첫 홈 패배를 선물했다.

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16승5무3패 승점 53점을 기록, 17승2무5패의 맨시티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득실차에서 뒤져 3위를 계속 지켰다. 선두 아스널에도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내용은 맨시티가 우세했다. 볼 점유율 65%, 슈팅 25회라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나듯 맨시티는 경기 내내 첼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첼시는 잔뜩 웅크리며 수비를 두텁게 한 뒤 강력한 역습으로 맨시티를 뒤흔들었다. 오히려 결정적인 찬스는 첼시가 더 많았을 정도다. 몇차례 맨시티 골대를 흔들면서 맨시티 수비진을 긴장케 만들었다.

결국 결승골을 터뜨린 쪽도 첼시였다. 첼시는 전반 32분 하미레스의 슈팅이 맨시티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를 맞고 흐르자 이를 이바노비치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 골문을 열었다. ‘골 넣는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정교한 슈팅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이후 첼시의 빗장 수비는 더욱 단단해졌다. 맨시티는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무리뉴가 세운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첼시는 올시즌 맨시티 원정에서 처음으로 승점 3점을 따낸 주인공이 됐고 맨시티는 안방에서 첫 패배를 기록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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