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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이 영화전문사이트 맥스무비에 ‘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대’) 예매 관객 분석을 의뢰한 결과 600만 돌파 시점에 여성 관객 비율이 63%로 강세라는 게 드러났다. 맥스무비는 “최근 2년간 6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들과 비교한 결과 5%포인트가 넘을 정도로 여성 관객이 강세였다”며 “지난해 개봉된 영화 ‘늑대소년’도 63%의 여성 관객 비율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맥스무비에 따르면 ‘도둑들’(57%), ‘7번방의 선물’(57%), ‘광해, 왕이 된 남자’(57%), ‘아이언맨 3’(53%), ‘베를린’(53%), ‘어벤져스’(49%), ‘늑대소년’(63%), ‘다크 나이트 라이즈’(50%) 등 여성 관객 비율이 대략 57% 수준이었다.
또 다른 특이한 점은 40대 남성 관객이 19%로, 20대 여성 관객 15%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개봉 첫 주 예매 관객 1만11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 동반은 45%나 됐다. 이 중 95%가 딸을 데리고 왔다. 김수현의 무대 인사가 예정된 회 차는 전회 매진이었다. 맥스무비는 “배우 김수현이 ‘딸바보’ 아빠 관객을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개봉 주 설문조사에서 ‘딸을 대신해 예매한 아빠 관객’이 15%에 이른 게 그 방증이다. 웹툰과 영화의 결합이 10대 문화 소비자를 중심으로 양쪽 시장을 키웠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은위대’는 김수현, 이현우, 박기웅 등을 좋아하는 ‘10대 충성 관객’을 겨냥한 기획의 승리였다. 기존 웹툰 영화는 웹툰의 주독자층은 10대였으나 실제 캐스팅은 30~40대 배우였다. 반면 ‘은위대’는 캐스팅과 원작 독자층이 맞아떨어졌다. 10대 관객은 향후 10~20년 간 한국 영화 시장의 주 관객층이다. 이 관객층을 움직였다는 점만으로도 김수현 등 주연배우의 역할이 크다. 김형호 맥스무비 실장은 “소비자로서 10대 여성 영화관객은 직접적인 경제력이 없더라도 아빠를 움직이도록 하는 소비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 데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은위대’는 개봉 2주차 ‘맨 오브 스틸’, 3주차 ‘월드워Z’ 등 남성 취향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도 꾸준히 흥행세를 유지해 700만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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