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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즈에서 브라운아이드소울로 이어지는 긴 시간 동안 나얼은 국내 최고의 흑인음악 뮤지션으로 대접받아 왔다. 그가 최고라는데 이견이 없는 탁월한 가창력은 물론 흑인음악 전반을 아우르는 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동시에 갖추었기 때문이다. 싱어송라이터를 찾아보기 어려운 국내 흑인 음악계를 생각해보면 나얼이라는 뮤지션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이용지 대중음악평론가)
나얼의 이번 앨범에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 11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바람기억’이다. 나얼은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17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서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나 신곡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두 눈을 감아본다/ 나를 스치는 공허한 떨림/ 그 작은 소리에 난 귀를 기울여 본다.’(‘바람기억’ 노랫말 중) 아름답다. 유행이 도래하면 그 흐름에 맞춰 천편일률적인 음악들이 판치는 가운데 깊이 있는 노랫말이 경건한 울림을 전한다.
정규 앨범을 통해 전해지는 결과물은 그 기대감이 다르다. 앨범 전체에 가수의 음악적 신념과 철학이 담겨서다. 나얼은 온전한 자신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그 흔한 피처링 하나 하지 않았다. 음악을 듣기 전 나얼을 설명하는 몇 가지 키워드를 그의 말로 직접 들어봤다.
▲소리= 앨범 수록곡 중 ‘소울 피버(Soul Fever)’와 ‘유앤미(you&Me)’ 2곡을 릴 테이프 장비로 녹음했다. 녹음이 원 테이크(One take)로 진행됐단 얘기다. 자신감의 표출은 아니다. 즐겨 듣는 1960~70년대 음악에서의 원하는 소리를 찾고 싶었다. 그간 많이 시도했는데 결과물이 생각한 것과 다르더라.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보니 녹음 방식이었다. 어느 정도 찾고자 했던 소리를 찾았다.
▲뿌리= 난 1980~90년대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다. 대부분 사람이 사춘기 시절 들었던 음악에 영향을 받지 않나. 그런데 음악을 하면서 점점 귀가 거꾸로 가더라. 음악의 매력을 알수록 자연스럽게 미국 흑인음악의 뿌리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
▲소울= 내가 여느 아이돌 그룹보다 노래를 더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몰랐던 것처럼, 아직 사람들이 모르는 따뜻한 음악을 알려주고 싶었다. ‘나얼’이란 내 이름 자체가 ‘마이 소울’(My Soul)이다. 단, 내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순 없다. 그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도 차가운 것보다는 따뜻한 게 사람들에게 조금 위로가 되지는 않을까 싶다.
▲꿈= 사는 게 힘들다. 똑같은 시스템 안에서 반복되는 삶이 힘들다. 아무도 날 찾지 않는 곳으로 자유롭게 떠나고 싶다.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 빨리 천국에 가고 싶다. 그렇다고 자살 기도 오해는 말아달라. 그냥 바람이다. 아무 죄도 없고 악한 게 없는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거다. 여기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살 거다.
▲인기= 월드스타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관심이 없다. 저 자신에게 떳떳한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다. 그걸 사랑해 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그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수도 있고, 음악에 집중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공연도 혼자서 한다는 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무대에 서는 것조차 부담되고 힘들다. 지금 정도로 팬과 소통하면 난 행복하다.
▲그림= 전공이기 때문에 취미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전시를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에 팔리기도 한다. 일본에서 많이 사간다. 친한 분들께 선물도 하지만 연예인에게는 꼭 판다. 하하. 보통 판화의 경우 약 300만원 정도에.
▲한혜진= SBS ‘힐링캠프’ 등 연인이 나오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다. 나는 내 여자친구를 배우로서 좋아하는 게 아니다.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건데 TV 화면에서 보면 다른 사람 같다. 그래서 아예 안 본다. 노래도 가끔 들려준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얘기해 준다. 표현 확실하다. 오래 사귄 사이라 자연스럽다. 결혼은 때가 되면 하지 않겠나.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신앙= 신앙심이 깊다 보니 종교적 신념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게 된다. 음악적 영감도 받는다. 그와 관련해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진리다.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꾸며) 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섭섭해 하는 일부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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