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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신해철이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 내달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공연에도 참석한다.
30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해철은 그룹 넥스트와 함께 오는 7월10일 부산대학교 넉넉한터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49제 추모콘서트 부산 '다시 바람이 분다'에 참석, 고인을 추모한다.
신해철은 이번 추모 공연 참석을 위해 내달 예정된 미국 일정까지 조정해가며 공연 출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넥스트 미국 공연차 오는 7월1일 출국, 다른 음악적인 업무도 함께 처리하기 위해 10일 넘게 미국에 머물예정이었다. 하지만 신해철은 이번 부산에서 열리는 추모 공연 참석을 위해 미국 일정을 앞당겨 당일 오전 비행기로 귀국한다.
신해철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고인이 생전에 펼쳤던 정치적 뜻에 공감을 표한 바 있다. 그가 예정된 미국 스케줄까지 조정해가며 이번 부산에서 열리는 추모 공연 참석을 강행하는 이유는 시민들과 함께 고인을 넋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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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열리는 노무현 추모 공연에는 펑크(Funk)밴드 윈디시티, 노래를 찾는 사람들 그리고 노래패 우리나라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서울 공연에서 삭발을 한 머리에 뱀 문신을 하고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충격으로 근 한 달간 공식 활동을 삼갔던 그는 "물에 빠진 사람을 우리가 구하지 않았다는 죄의식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해 시민들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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