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팝페라의 여왕'으로 불린 키메라(본명 김홍희·54)가 20여 년 만에 고국 무대에 오른다.
키메라는 다음달 2~8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 주최로 열리는 '2008 코리안 페스티벌'의 특별게스트로 참여해 다음달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마당 야외특설무대에서 노래한다.
'코리안 페스티벌'은 재외동포재단이 건국 60년을 기념해 준비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세계에서 활약 중인 한인 아티스트를 초청한다. 키메라는 이번 행사에서 남성 테너 아담 노페즈와 함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키메라는 서울 성신여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소르본누벨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를 받았다. 1984년까지 프랑스에서 거주하다가 1985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1집 '더 로스트 오페라(The Lost Opera)'를 발표했고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7년 한국 공연 이후 같은 해 말 스페인에서 딸이 납치되는 불운을 겪은 뒤 그 충격으로 활동을 중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