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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김진환 PD는 ‘머피의 법칙’의 주인공 같아요.”
온게임넷 김진환 PD에 대한 게임 캐스터 전용준의 설명이다.
전용준은 “김진환 PD가 중계 연출을 맡으면 이상하게도 경기가 항상 치열하다”며 “5판3선승제 경기에서 마지막 5번째 경기, 아니면 중간에 무승부가 나서 6번째 경기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 또는 TV로 지켜보는 사람들은 경기가 치열할수록 즐겁고 이는 곧 시청률로 이어진다. 그러나 승부가 치열해지면 제작진은 반가워야 하지만 경기시간이 길어질수록 고생은 더할 수밖에 없으니 전용준 캐스터의 투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전용준 캐스터는 “김진환 PD는 프로정신과 아마추어정신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적잖은 PD들이 냉정하게 자신의 역할만을 고집하지만 김진환 PD는 자신이 중계를 맡은 게임 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 직접 제안서를 갖고 다니면서 스폰서를 구해 대회를 살리는 열정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또 “김진환 PD는 방송 전에 참관이 예상되는 VIP에 대한 사전 정보를 주고 돌발상황을 예상해 중계 멘트를 준비하게 한다”며 “PD의 권위를 내세워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으로 설득을 하고 정중하게 협조를 구하니 피곤해도 따를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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