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美 빌보드200 1위… "꿈만 같고 너무 기뻐"

에이티즈(사진=KQ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11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예고 기사에 따르면 지난 1일 발매된 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에서 1위로 진입했다. 에이티즈의 첫 빌보드200 1위이자, K팝 그룹으로서는 일곱 번째로 차트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엔터 빅4(하이브·SM·JYP·YG)를 제외한 중소기획사 중에서 첫 1위라는 쾌거도 달성했다.

빌보드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빌보드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2집은 차트 집계 기간 15만2000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CD와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를 합산한 앨범 판매량은 14만6000장을 차지했다. SEA는 5500, TEA는 500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이번 앨범은 빌보드200 1위를 기록한 역대 23번째, 올해 들어서는 일곱 번째 비(非) 영어 앨범”이라고 짚었다.

에이티즈는 2021년 발매한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 3’와 첫 리패키지 EP ‘제로 : 피버 에필로그’로 빌보드200 차트에서 각각 42위와 73위를 차지, 처음으로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심상치 않은 글로벌 인기를 예고했다. 더불어 에이티즈는 지난해 7월에 발매한 미니 8집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로 빌보드200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6월 발매한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로는 한 단계 오른 2위를 달성했다. 이에 이번 정규 2집이 1위를 기록하면서 에이티즈의 ‘더 월드’ 시리즈 앨범 3장이 모두 빌보드200 톱3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에이티즈가 4년 만에 내놓은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은 다양한 장르의 트랙 12곡은 물론, 멤버 전원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유닛곡과 솔로곡까지 담아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발매 후 초동 170만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2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에이티즈는 미국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동시에 놀라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양대 음악 시장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에이티즈는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꿈만 같고 너무 기쁘다”며 “항상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주는 에이티니(공식 팬덤명) 덕분에 매일 이런 선물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에이티즈만의 음악을 해 나가며 더 좋은 무대와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