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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트윈 시티스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호지스는 공동 2위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케빈 스트릴먼(미국), J.T. 포스턴(미국)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1~22시즌에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그는 2년 차, 6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궜다. 우승상금은 140만4000 달러(약 17억9000만원)다.
그는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기쁜 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것이다. 페덱스컵 순위 74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호지스는 이번 우승으로 인해 이 부문 33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1~22시즌까지 페덱스컵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올 시즌인 2022~23시즌부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하는 선수가 상위 70위까지로 대폭 줄었다.
PGA 투어 정규 대회가 두 개 대회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던 호지스는 이 우승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페덱스컵 33위가 된 호지스는 상위 50명이 나서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5타 차 선두로 여유롭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호지스는 이글을 두 개나 잡아내며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쳤다. 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5m 거리에 보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12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1m 거리에 바짝 붙여 두 번째 이글을 낚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 들어섰을 때 호지스는 이미 단독 2위 포스턴에 3타를 앞선 상황이었다. 포스턴이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트리플보기를 범했고, 호지스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포스턴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페덱스컵 순위가 60위에서 38위까지 뛰어올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성현(25)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공동 27위(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노승열(32)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69위(2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다음달 4일 시작되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70명이 가려진다. 플레이오프는 8월 11일에 시작해 3주 동안 총 3차전으로 치러진다. 윈덤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생존 경쟁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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